p.169 세로토닌 수용체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프로작 1950년대 약학자들은 항히스타민에서 항우울제를 발견했습니다. 항우울제는 불안을 줄여주고, 심리적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그런데 항우울제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모든 약물은 몸속의 어떤 수용체와 결합해 약리적인 성질을 나타내죠. 그럼 항히스타민제가 우울과 불안을 개선하는 데에는 어떤 수용체가 관여할까요? 여기에는 히스타민 수용체가 아니라. 세로토닌 수용체가 관여한다는 것이 스웨덴의 약리학자 아르비드 칼손에 의해 밝혀집니다. 1960년대 칼손은 세로토닌 수용체가 우울증에 결정적으로 관여한다는 이론을 제시합니다. 칼손의 이론은 '뇌에서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발생한다'는 것으로,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상당히 익숙한 내용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