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76 우울증은 진짜 수용체의 병일까? 아마도 여러분은 신문이나 과학 잡지의 기사에서 '우울증은 세로토닌이 부족해서 걸립니다.'같은 이야기를 한번쯤 들어 봤을 것입니다. 우울증에 걸리는 건 뇌에 세로토닌이 부족ㄷ하기 떄문에 세로토닌 수용체를 약물로 막아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따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우울증이 정말로 세로토닌 흡수를 담당하고 있는 수용체의 병일까요? SSRI 가설은 적어도 한때는 맞는 이야기였지만. 지금은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항우울제 가설을 수용체 이론에 맞춰 제시한 칼손도 2000년대 들어 자신의 이론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세로토닌 가설은 대중적 속설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째서였을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보다 쉽고 단순한 이론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