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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3일차

코로나 13일차가 되니 조금씩 조금씩 냄새가 난다. 냄새가 난다는 것이 멀리서 나는 것은 아니다. 식당에 갔다. 물론 점심을 먹으러. 그런데 튀김 요리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하는데 난 냄새가 나지 않았다. 우와 코가 냄새를 맡지 못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지금은 코 앞에 향수를 뿌리고 냄새를 맡게 되면 냄새가 난다. 코로나 6일차때는 냄새라는 것이 내 코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천만 다행인 것은 혀의 맛은 느껴지지 다행이었다. 그런데 아직 고쳐지지 않은게 있다. 가래다. 가래는 계속 끊임없이 나온다. 가래를 못 뱉으면 폐가 불편해진다. 그래서 꼭 가래를 뱉아낼려고 노력은 한다. 그래야 내 가슴이 편해진다. 양팔도 아직 힘이 덜 들어가긴 한다. 머리 아픈것은 덜 하다. 그런데..

카테고리 없음 2023.01.09

독서록 내 인생 최고의 선택 김양재 QTM

p.43 C.S루이스는 "고통은 귀먹은 세상 사람들을 흔들어 깨우기 위한 하나님의 메가폰이다"라고 했습니다. p.50 17세기 어느 수녀가 다음과 같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 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 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이나 한마디 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잡고자 하는 열망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카테고리 없음 2023.01.06

코로나 12일차

코로나 12일차이다. 여전히 냄새는 나지 않는다. 양 팔에 힘이 안들어가는 증상은 조금 좋아졌다. 그런데 코로나 걸린 일주일 동안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다. 순간 살이 빠진다. 이상하다. 그래서 몸 여기저기가 힘이 없는 것 같긴 하다. 그런데 가래는 끊임없이 나온다. 나오는 가래를 잘 뱉아내야 한다. 안그럼 목도 간질 간질 폐도 간질 간질 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목도 않아팠다. 그런데 어제부터 조금 목이 건조하고 코도 막히는 증상이 있어서 집에 도라지액을 먹었다. 그런데 여전히 설사는 어제 하루 하지 않더니만 오늘 아침에 다시 시작했다. 약물 부작용인지 코로나 후유증인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코로나가 많이 약해지긴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카테고리 없음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