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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지나며, 히즈윌, 광야에 서 있네.

히즈윌 광야를 지나며 노래의 가사가 떠오른다. 나는 깊은 어둠속에 있다. 태양 빛이 있지만 어두움 속에 있다. 사람들과 함께 하지만 고독함을 느낀다. 세상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다. 기댈 수 있는 곳이 없다. 인간에겐 기댈곳이 없다. 그들 모두 나의 돌봄을 바라기 때문이다. 광야 광야 광야에 서 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달라고 기도한다. 나는 교만하다. 교만함 때문에 실수했다. 수업 받는 과목의 레포트 문제를 정확하게 읽지 못했다. 너무 건방졌다. 부끄러웠다. 그렇게 실수를 한 자신이 미웠다.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 뻔했다. 나를 용서하지 못해서 였다. 내가 미웠다. 실수하는 내가 싫었다. 나의 나약함에 치를 떨었다. 30여분 나를 미워했다. 용서를 해주지 못했다. 오늘 아침 묵상 말씀이 떠올랐다. 여호..

카테고리 없음 2023.05.11

딸기 잼 만들기

지난 주 연휴 기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딸기 체험을 했다. 아는 지인을 통해서 딸기 밭을 방문했다. 딸기 줄기에 달려 있는 빨간 딸기들이 손짓을 했다. 나는 딸기 냄새가 좋다. 김건모 딸기 라는 노래도 좋아한다. 아이들 3명과 아내 나 이렇게 딸기를 땄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잘 따는 것 같았지만 이내 지루해져서 딸기 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딸기만 땄다. 나와 아내는 준비해간 바구니에 딸기를 차곡 차곡 따서 담았다. 한 시간 가량 따니 목표한 분량만큼 따게 됬다. 이내 집으로 도착했고, 일단 딸기를 실컷 먹고 남은 것은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아내가 바로 딸기 잼을 만들자고 했다. 딸기를 물에 씻어 놓고 점심 준비를 했다. 점심 삼겹살을 먹고 딸기 꼭지를 자르기 시작했다. 딸기 꼭지 자르는..

카테고리 없음 2023.05.08

어버이날, 엄마 사랑해요. 엄마 보고 싶어요.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그런데 찾아갈 부모님이 한 분도 안계신다. 두 분다 현실에는 안 계신다. 보고 싶다. 부모님이. 어제 우리집 막내와 셋째가 어버이의날이라고 선물을 준비했다. 정말 감사했다. 낮에 화낸 일이 마음에 걸렸다. 아침에 딸이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한다. 빵을 굽는다. 나도 옆에서 거들었다. 같이 먹을 잼도 꺼냈다. 주말에 딸기 밭에서 따온 딸기로 잼을 만들었다. 어머니가 살아계실적에 만들어주신 잼이 생각났다. 딸기를 씻고 물기를 빼고 설탕과 섞고 으깬 다음 만든 딸기잼이다. 한 냄비 만드는데 2시간 가량 걸렸다. 딸기잼과 함께 구운 빵에 아침을 먹었다. 아내는 장인어르신 댁에 전화를 드리라고 한다. 그럼 우리부모님 계신 천국 전화번호는 어떻게 될까! 물었다. 식구들이 모두 어안이 벙벙한 느..

카테고리 없음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