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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엄마 사랑해요. 엄마 보고 싶어요.

cook2piano 2023. 5. 8. 12:17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그런데 찾아갈 부모님이 한 분도 안계신다. 두 분다 현실에는 안 계신다. 보고 싶다. 부모님이. 어제 우리집 막내와 셋째가 어버이의날이라고 선물을 준비했다. 정말 감사했다. 낮에 화낸 일이 마음에 걸렸다.

 

아침에 딸이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한다. 빵을 굽는다. 나도 옆에서 거들었다. 같이 먹을 잼도 꺼냈다. 주말에 딸기 밭에서 따온 딸기로 잼을 만들었다. 어머니가 살아계실적에 만들어주신 잼이 생각났다.

 

딸기를 씻고 물기를 빼고 설탕과 섞고 으깬 다음 만든 딸기잼이다.

 

한 냄비 만드는데 2시간 가량 걸렸다.

 

딸기잼과 함께 구운 빵에 아침을 먹었다. 

 

아내는 장인어르신 댁에 전화를 드리라고 한다. 그럼 우리부모님 계신 천국 전화번호는 어떻게 될까! 물었다. 식구들이 모두 어안이 벙벙한 느낌이었다.

 

나도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 살아계시는 것 같은데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엄마의 느낌을 느끼고 싶다. 엄마의 냄새를 맡고 싶다. 내 머리속에만 존재한다. 엄마의 느낌 냄새 사랑.

 

내 머리속에 있는 것을 지금 현실에서 느끼고 싶다. 그런 기술은 없다. 만들수만 있다면 과거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텐데.

아무리 기술이 좋아져도 머리속에 있는 것을 꺼내어 현실속에서 재현 할 수는 없다. 현실에서 재현하기 위해 VR, MR 등이 있다. 머리속에서는 그것은 현실이 아니야라고 말한다.

 

엄마가 해주시는 말 "아들 사랑해!" "엄마가 많이 사랑해!" 라는 말을 듣고 싶다. 어머니 저도 사랑해요. 가슴이 뜨거워진다. 어머니의 사랑을 더 느끼고 싶다. 어머니 가슴속에 안겨서 실컷 울고 싶다.

 

엄마 보고싶어요.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