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9

소크라테스 최후 진술 "헌법의 자리 중에서"

아래 글은 요즘 읽고 있는 "헌법의 자리 중에서" 나온 글을 발췌한 것이다. 출판사는 "김영사"이다 저자는 "박한철"님이다. 책을 읽다 마음에 와 닿아 글로 남겨 놓는다. 소크라테스의 이런 멋진 발언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바라보고 있다. 나도 이런 멋진 말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p.189 5행: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최후진술을 남긴다.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나의 과오로 내가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여기겠지만 틀린 생각입니다. 내가 유죄판결을 받은 것은 나의 변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당신들의 염치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내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법정에서 항상 보아왔듯 피의자는 눈물을 흘리고, 울부짖고, 한탄해야 하는..

카테고리 없음 2023.01.20

디지털 기기의 노예가 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기기를 헤아려 보겠다. 노트북, 패드, 서버 핸드폰, 핸드폰, 에어팟 프로 등이다. 디지털 기기들은 충전용 밧데리를 사용한다. 특히 밧데리가 리튬 이온 밧데리를 사용한다. 이 밧데리의 특징은 밧데리가 방전되기 전에 충전을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 시기를 놓치고 밧데리가 완전 방전이 되면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예전 충전 밧데리들은 완전 방전이 되어도 다시 충전을 하면 사용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 충전 밧데리들은 다르다. 이렇게 충전을 자주 하다 보니 누가 주인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내가 주인인지 디지털 기기들이 주인인지 모르겠더라. 시간이 되면 밧데리들 용량도 점검해야 하고 이들이 죽지 않게 하기 위해 충전을 해주어야 한다. 장비들이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는지 사용도 해..

카테고리 없음 2023.01.20

2022년 삶의 온기 3월호에 실린 글 "여보, 해 봐요."

15년 전쯤 나는 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치고 대학교수 공채 시험을 치렀다. 최종 총장 면접을 끝내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었다. 결과는 낙방, 쓰라린 고배를 마시고 참 많이도 울었다.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였고, 두 번째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했다. 책꽂이에 가득 꽂힌 컴퓨터 관련 전공 서적을 보면서 나는 그 책들을 모두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해서였다. 친구에게 1톤 트럭을 빌려 짐칸에 전공 서적을 모조리 싣고 나니 웬일인지 눈물이 났다. 20대 초부터 모았던 그 책들의 값어치는 돈으로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결심한 대로 어느 대학의 도서관에 모든 책을 기증했다. 마흔,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으로 방황하기에는 결코 적지 않은..

카테고리 없음 202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