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독서록, 불안을 이기는 심리학, 황양밍∙장린린, 이든서재(page 268)_3

cook2piano 2025. 1. 23. 16:11

p.197 30대 워킹맘이 편지를 보내왔다. 워커홀릭인 그녀는 젊었을 때 조금이라도 더 능력을 펼치고 싶어서 아이를 낳자마자 바로 복직했다. 그런데 야근과 출장이 잦은 업무를 맡은 그녀가 아이까지 돌볼 시간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았다. 한번은 일주일 동안 출장을 다녀온 후 아이를 안았는데 두 살짜리 아이가 엄마인 그녀를 낮설어하자 자책감이 들었다.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완벽한 직장여성은 생활과 일의 균형을 맞춘다는데 저는 왜 그러질 못할까요?”

그녀의 처지에 공감이 갔다. 그녀의 고민은 많은 워킹맘이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나는 자기 조절 방법을 추천하려다과 고민후에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줘서 완벽한 직장여성이라는 환상을 내려놓게 하기로 했다.

워킹맘이 일과 가정을 동시에 잘 돌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자신이 잘 해내지 못했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그녀에게 이렇게 말한 이유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명예교수 앤 마리 슬로터의 글 여성이 다 가질 수 없는 이유를 봤기 때문이다. 그녀는 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을 맡던 2년 동안 너무 바쁜 나머지 가정을 전혀 돌볼 수 없었던 그녀는 두 아이의 교육과 양육을 신경 쓸 수 없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지만.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균형이 아닌 조화

일과 삶은 서커스에서 광대가 저글링하는 공과 같다. 만일 뜻밖의 상황이 나타나면 원래의 균형은 깨지고 만다. 왜 일과 삶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을까?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기 어려운 중요한 이유는 균형을 이룬다는 것 자체가 거짓 명제이기 떄문이다. ‘균형이라는 말이 일과 삶의 관계를 가르고 양자를 대립시킨다.

사회학자 트레이시 브라우어는 균형이란 국한적인 개념 때문에 사람들은 일과 삶을 인위적으로 대립시킨다고 말한다. 생각해보자.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겠다고 하면서 그 둘을 저울의 양 끝에 놓고 이분법적 관계로 생각하지 않았는가? 사실 일은 삶의 일부로 그 둘을 칼로 자를 수 없다. 일을 통한 수확과 성공의 열매는 삶의 행복감을 높여 준다.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사고방식은 달라진다. ‘균형조화로 바꿔 보자. 세계 최고 부자이자 미국 아마존 창업자 제프리 베이조스는 일과 삶의 균형보다 일과 삶 사이에 조화를 유지한다라는 표현이 더 좋다고 했다. 그는 균형이란 엄격한 가늠이 필요하지만, 조화는 두 가지를 잘 융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p.213 가장 쓸데없는 것이 탄식이다. 무엇을 얻을까 하여 눈을 두리번거리기 전에 우선은 탄식을 버려라. _세네카

 

느낀 점: 삶에 있어서 균형이라는 말 보다 조화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일과 삶 사이에 조화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