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책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적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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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오류 중 하나는 <직지>를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직지>는 최초의 금속활자본이 아니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쇄본이다. 새로운 활자본이 나오면 이 기록은 깨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 이게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직지>에서 활자본이라는 증거를 읽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글자가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든지 위아래가 뒤집혀 있다든지 위아래가 뒤집혀 있다든지 하는 실수는 목판본이라면 있을 수 없으며, 인쇄 상태도 목판본과 다르다. 또 이 책의 마지막에는 "선광 7년 7월 청주목 교외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하여 배포하다."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것을 간기라고 한다. 오늘날 책의 맨 앞이나 맨 뒤에 들어가는 판권과 같은 것이다. 선광은 원나라가 명나라에게 멸망하고 중원을 뺏긴 후 명나라 영토 북쪽에 세웠던 북원의 연호로, 선광 7년은 1377년이다. 따라서 이 책이 1377년에 간행된 금속활자본이고, 현존하는 책 중에 이보다 앞선 것이 없으므로 가장 오래된 책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나는 직지에 대해서 2가지를 적확히 알게 되었다. 직지가 최초가 아니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쇄본이라는 사실과 둘째 어떻게 직지가 가장 오래된 책인지를 알게 해준 내용이다. 책은 많이 읽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모르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