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 격리 해제 후 출근했다. 사무실에 오는 길이 낮설었다. 일주일을 쉬었는데 시간은 2년이었다. 2022년 연말이었으니 말이다. 코로나 후유증이 꽤 심각하다. 열이 난 시간은 2틀 정도였는데, 몸은 조금 불편하다. 불편한 점을 열거해보겠다.
1. 양 팔에 힘이 없다. 팔을 위쪽으로 올리기가 다소 힘들다. 그리고 양 팔에 힘을 주고 안쪽으로 당기면 힘이 든다. 근육이 마치 누군가가 누르고 있는 것 같다. 위 증상을 겪고 계신 분들이 계시는지 모르겠다. 양팔에 힘이 안 들어가니 조금 많이 불편하다. 꼭 내 팔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처음에는 잠을 못자서 그러나 아니면 뭔가 무거운 것을 들어서 그러나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건 분명히 코로나를 겪고 난 후의 증상이다.
2. 코에 냄새를 못 맡는다. 코에 냄새가 지금도 나지 않는다. 사무실에 내가 기르고 있는 식물이 있다. 허브 식물이다. 손을 가져가서 냄새를 맡게되면 냄새가 진하게 난다. 그런데 냄새를 전혀 맡지 못한다. 우왕 불편 불편.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향수를 뿌려서 코에 가져가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이럴 수가. 냄새를 못 맡게 되니 참 많이 불편하다. 몰랐다. 냄새를 맡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지를. 사람들아 냄새 난다고 힘들어하지 말자. 냄새 못맡는 사람이 되어보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맛있는 요리의 냄새를 맡지 못한다고 생각해봐라. 너무 힘들다.
3. 왼쪽 눈가 위가 자꾸 씰룩거린다. 뭔가 영양가가 부족한 듯 하다. 영양소 불균형일까! 아니면 몸이 많이 놀라서 일까! 아 3년 가까이 코로나를 걸리지 않았는데.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이렇게 난 후유증을 겪고 있다. 그래서 가끔씩 눈이 불편하다. 자꾸 씰룩거려서 그런다. 많이 불편하다. 지금도 불편하게 한다. 눈을 잠깐 감았다 떴다.
4. 왼쪽 머리 위쪽이 조금씩 아프다. 이것도 코로나 후유증 때문인 것 같다. 피부가 아프다. 머리속이 아픈것은 아닌 것 같다. 얼른 몸이 회복되었으면 한다. 다른 분들도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보시라. 그리고 언제 위와 같은 증상들이 없어졌는지 아시는 분들 계시면 댓글도 남겨주시면 위로가 될 것 같다.
코로나 후유증에 대해서 내가 느끼는 점을 마구 마구 적어 보았다. 코로나가 이렇게 무서웠다.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런 후유증도, 증상도 남기지 않지만 나에게는 정말 여러개를 남겼다. 이럴수가. 이럴수가. 또 어딘가에 남겼을 후유증을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