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코로나 8잁차다. 오늘은 격리 해제가 되는 날이다. 잠이 오지 않았다. 격리에서 해제가 된다고 하니 잠이 오지 않는다. 사실은 어제 밤 12시를 기점으로 해제가 된다. 그런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뭔가를 할 수 있는 자유를 속박 당하고 움직임의 자유를 속박당한다는 것은 너무 힘이 들다. 병원에서의 4박 5일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집에서 대기. 빼앗긴 자유에도 봄은 오는가. 이런 소리가 가슴에 와 닿는다. 너무도 힘든 시간. 이젠 나에게 자유가 돌아왔다. 그런데 그 자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갑자기 머리가 멍해진다. 코로나가 이렇게 힘든 시간인줄 몰랐다. 작년이다. 벌써 2022년은 우리 식구들 4명이 걸렸었다. 그런데 그 때 나는 그대들과 함께 밥도 먹고 병원에 데리고 다니고 했다. 그런데 난 옮기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도 쉽게 옮아 버렸다. 그래서 더 힘들었다. 열도 많이 났다. 그리고 후유증까지 생겨버렸다.
냄새를 못 맡는다고 하니. 참 어이가 없다. 일일 일 요리가 내 목표인데. 냄새가 안나니. 식초물에 다시 커피를 타 먹는 일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난 일회용 커피가 상한 줄 알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커피 맛이 변하지 않고. 내 코가 변했다는 거였다. 그러나 저러나 아직 우리집에 자택 격리가 덜 풀린 2분이 계씬다. 이 분들은 수요일 밤 12시 끝난다. 다행히 아직 안 걸리신 분이 우리집에 계신다. 그 분 때문에도 격리를 더 철저히 하고 있다.
오늘은 회사에 출근한다. 일 주일 됬다. 회사에 못 간지. 회사는 어찌 돌아가고 있는지. 내가 쉬면 다른 사람들도 쉬는 분위기. 아 이런 분위기 아닌데. 오늘은 새롭게 시작하는 과제들을 빨리 준비해야겠다. 자유를 마음 것 누려야겠다. 오늘 하루 자유여 나에게로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