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과 나는 어제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했다. 왜냐하면 집에 챙겨야 할 아이다 두명이나 더 있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 아이들은 작은 아이들이다. 엄마와 아이둘은 집에 있다. 나는 큰아들 둘과 함께 병원에 입원하기로 했다. 큰 아들과 관계가 소원해졌다. 작년부터이다. 게임 문제와 아들의 사춘기가 겹쳤다. 우와 정말 힘들었다. 아빠인 나와 엄마인 아내 그리고 큰아들 세 사람 모두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게임 때문에 겪는 문제였다. 아들은 게임이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집에서 밤새 게임하고 학교에서는 하루 종일 잠만 잤다. 정말 눈물이 났다. 그리고 속이 상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게임에게 아들을 완전히 빼앗긴 것이다. 게임을 하게 한것도 아닌데 혼자 빠져서 이렇게 된 것이다. 정말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인정해야 했다. 그리고 나는 조금씩 아들을 손에서 놓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그러던 어느 5월달 말 학원에 다닌다고 했다. 그래서 학원을 알아봤다. 다행히 그 학원 원장님과 아들이 잘 맞았다. 다행이었다. 학원비는 다소 가격이 높았지만 그래도 아들을 변화 시킬 수 있다면 하고 보냈다. 학원을 다니면서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부모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다. 아직도 고지가 멀다. 그렇게 난 아들하고 입을 다물고 산지가 일년이 넘었다. 하지만 이게 웬일 두 아들과 아빠가 병원 병실에서 일주일 동안 동거 동락을 하게 됬다. 아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뭐라고 말을 꺼낸다. 게임이야기 등등. 작은 아들과 나는 이에 대응을 하고 있다. 하나님은 놀라웠다. 올해가 가기전에 이렇게 아들과 함께 한 방에서 아들을 이해하라고 이런 시간을 보내주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로 했다. 아들을 가슴으로 품고 가기로 했다. 이해해 보기로 했다. 오늘도 하루종일 손에 핸드폰을 들고 게임을 한다. 난 둘 째 아들과 함께 책도 읽고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서 아들이 시키는 말에 응답도 한다. 서로 말도 많아지고 조금씩 자리를 맞춰간다. 그렇게 그렇게 하나님은 아들과의 간격을 줄여주시고 있다. 하나님께 감사해야겠다. 내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하신다. 하나님은 절대로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일로 일을 해결해주신다. 오직 하나님께만 의지해야 한다는 말씀이 옳다. 난 나의 지식과 경험만을 의지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기 보다 응답받기 보다 내 머리속에서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 그런데 그런 방법은 늘 실패하고 다른 길로 인도된다. 그래서 요즘은 기도가 먼저고 응답이 먼저다. 먼저 기도하고 응답받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좋으신 방법으로 해결해주실 것을 믿는다. 이번 일도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이다면 우리의 병원 일기도 분명히 하나님의 선하신 뜻안에서 해결하실 것이다. 작은 아들이 영화 '미이라'를 보자고 한다. 아빠 뭐하고 계시냐고 묻는다. 그래 아들아 조금만 기다려 이글 마감하고 갈께. 옆에서 열심히 큰아들도 뭐라고 뭐라고 말을 한다. 저렇게 말을 잘 하던 녀석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 이제는 잘 살아보다. 너의 어렸을 적 모습으로 돌아올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같이 살아보자.
오늘은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이 밤에도 우리 셋 모두 열나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지 않고 좋아지길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큰아들, 작은아들 그리고 집에서 셋째, 넷째를 잘 돌보고 계신 제 아내 모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나 집으로 돌아가면 더 재미있게 즐겁게 보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잘 쉬었거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