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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추리알 장조림

cook2piano 2022. 8. 3. 18:26

오늘은 새로운 요리에 도전한다. 아내가 매추리알 장조림을 먹고 싶다고 한다. 나는 바로 너티비를 찾아보았다. 반가운 유투버가 있다. 목소리가 친숙하고 우리집에 있는 재료로 요리를 할 수 있게 해서 좋다. 너티비 시청을 끝내고 장을 보러 갔다. 매추리알 및 양념과 예쁜 분홍색을 띄고 있는 복숭아도 구매했다. 집으로 가는 운전대가 가벼웠다. 

 

옷을 갈아 입고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처음 해보는 요리인지라 조금 긴장은 했다. 하지만 너티비 인기 유투버가 소개한 대로 따라했다. 내가 따라하고 있는 유투버의 요리 레시피는 절대 실패가 없다. 나같이 요리를 싫어하고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황금손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먼저 냄비에 물을 끓인다. 물 양은 1.5리터 정도다. 나는 처음에 물과 함께 매추리알을 넣는 줄 알았다. 너티비 동영상을 시청하기 전에는! 하지만 이제 안다. 물이 끓어 오르면 매추리알을 넣는다는 것을. 그런데 매추리알을 넣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소금 2숟가락과 식초 2숟가락을 넣는다. 유투버가 설명을 해주지는 않았다. 내가 생각하건데 나중에 알이 잘 까지는 것을 고려한 것일까!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다. 그렇게 소금과 식초를 넣고 난 후 매추리알을 넣는다. 끓는 물이기 떄문에 매추리알을 넣을 때 정말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또 남았다. 매추리알을 넣고 가만 두면 노른자가 한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매추리알을 깔 때 모양이 예쁘지 않다. 노른자가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끓는 물에 들어간 매추리알을 한쪽 방향으로 저어줘야 한다. 그러면 신기하게 매추리알 안의 노른자가 한 쪽 방향으로 쏠리는 일이 없어진다.

 

매추리알을 5분 정도 끓는 물에 넣어 두면 알맞게 익는다. 익은 매추리알의 껍질을 까기 위해서는 찬물에 담궈두고 식은 후에 껍질을 까면 잘 벚겨진다.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요리를 내가 직접 해먹으니 기분이 묘했다. 껍질이 벋겨진 매추리알을 잘 씻고 옆으로 살짝 옮겨 놓는다. 이제는 양념장을 만들차례이다. 요리를 하는 도구중에 웍이라는 것이 있다. 웍이 요리할 때 중요한 도구라는 것을 요리를 하고 알게 됬다. 웍에 물과 간장 설탕 물엿 맛술을 비율에 맞춰 넣고 매추리알 고추 마늘 양파등을 첨가한 후 중불에 국물이 자글자글 해질 때까지 끓이면 된다. 

 

다 끓인 매추리알 요리를 먹어보니 참 맛있다. 애들도 좋아한다. 아내도 좋아한다. 다행이다. 내일 또 해보라고 아내는 나를 다그친다. 내일은 내일 요리를 생각해야겠다. 오늘도 한끼를 해결 했다.

 

오늘도 피아노 학원이 쉬는 날이라 피아노 연습은 못했다. 요리를 했기 때문이다. 피아노 학원은 다음주에나 갈 것 같다. 다음주에는 피아노 연습도 꾸준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