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p.55 자신도 모르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침습적 사고’라고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하루에 몇 번씩 침습적 사고를 경험합니다. 불손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안 좋은 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불길한 장면이 스쳐 지나가기도 합니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90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에게 침습적 사고가 있다고 합니다. 결국 생각하고 싶지 않은 장면이나 사고가 순간순간 스쳐 지나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문제는 보통의 경우 그런 불길한 생각이 떠올라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금방 잊어버리는 반면, 어떤 사람은 그 생각이 드는 자체를 막으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거기에 더 집착하게 되고 하기 싫은 생각은 더 떠오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불길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 그냥 흘려보낼 방법은 없을까요? 그럴 때는 이미지 사고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감정이나 생각을 배출하는 상상을 하는 것입니다. 화장실 좌변기나 거대한 쓰레기 처리장,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블랙홀을 생각해도 좋습니다. 그렇게 떠올린 이미지에 푯말을 만들어 봅니다. 이를테면 ‘침습적 생각 처리기’ 같은 식입니다. 이 장치는 강력한 기능이 있어서 한번 버린 것은 다시 올라오지 않습니다.
침습적 생각이 들 때마다 그 생각들을 하나의 쓰레기처럼 상상합니다. 구겨진 종이나 휴지에 쓰여 있는 글씨나 사진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생각해볼 필요도 없이 바로 침습적 생각 처리기에 버립니다. 좌변기라면 레버를 내려 물과 함께 떠내려 보내고, 블랙홀이라면 빨려 들어가서 없어지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러면서 ‘나는 내게 들어온 과도한 감정과 생각에 책임을 질 필요가 없으며, 그것을 버리거나 처리할 자유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다 버린 뒤에는 이렇게 소리 내어 말합니다.
“나는 침습적 생각을 처리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 말이 마음에 와 닿도록 여러 번 반복합니다.
자신의 불길한 생각을 없애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나도 이런 방법을 사용해서 나의 생각을 좀먹는 침습적 생각이 들 때 사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