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족을 위해 미역국을 끓인다. 지금까지 아내가 끓여준 미역국과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만 먹었다. 그런데 내가 끓이고 싶은 미역국은 무엇일까? 잠시 생각에 잠겼다. 고민했다. 나는 다시 너티비를 켰다. 내가 좋아하는 유투버를 먼저 검색했다. 유투버가 제공하는 컨텐츠를 보니 내가 끓이고 싶은 미역국이었다.
시작이다. 첫째, 미역국을 위한 육수를 내는 것이었다. 쇠고기와 다시마를 넣고 물을 2.5리터를 넣고 끓인다. 물을 끓이는 냄비가 작아서일까? 물이 냄비를 넘을 지경이었다. 물이 끓어오르면 냄비 벽을 타고 넘어 가스레인지에 수영장을 만들기세였다. 나는 냄비 옆에 바짝 붙어서 냄비에 있는 물이 끓어오르는가를 긴장하면서 보고 있다. 다행히 불 조절을 조금씩 해가면서 물이 냄비를 넘어가지 못하도록 살살달래고 있다. 끓어오르는 물 사이에 쇠고기에서 나오는 핏물이 같이 나왔다. 유투버는 그부분을 국자등으로 떠서 없에주라고 한다. 나도 따라했다. 그렇게 10~20분을 해 주었더니 다시다와 쇠고기에서 나오는 국물이 말갛게 나왔다. 그렇게 나는 냄비의 벽을 지켜냈다. 다행히 미역국 육수는 냄비의 성을 넘지 못했다. 다행이었다. 가스레인지가 수영장이 되는 것을 막아냈다. 안도의 한 숨이 나왔다.
다음 단계는 소금에 절여놓은 '미역' 차례다. 미역을 소금에 담궈놓는것은 미역이 삼투압 때문에 맛있는 성분이 다 빠져나오는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에 담궈놓으면 좋다고 한다. 나는 따라쟁이라 또 따라한다. 몸집이 거대해진 미역을 꺼내 3~4회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썬다. 이제 본격적으로 미역국을 끓인다. 미역을 냄비에 넣고 참기름 3숟가락을 넣는다. 참고로 들기름을 사용하라고 한다. 하지만 들기름이 없는 관계로 대체함. 참기름과 미역을 달달 볶는다. 그러면 조금 후에 미역은 달달 볶여지고 맛있는 냄새가 집안을 타고 돌아다닌다. 이제 드디어 국간장 2숟가락과 멸치액젓 2숟가락을 넣는다. 마지막으로 쇠고기 육수를 부어준다. 이때 다시마는 빼고 미역과 육수를 결합해준다. 그렇게 미역국은 완성된다. 하지만 아직 남은 일 있다. 양파다. 양파를 넣어주면 미역국이 더 맛있다고 했다. 나도 이말을 믿고 그대로 따르기로 해본다. 미역국이 국물이 끓어오를 무렵 양파를 까서 통채로 넣어준다. 그렇게 15분 이상을 끓여서 맛을 본다. '우와 정말 맛있다.' 이렇게 시원한 미역국이 있을까? 내 혀를 의심했다.
오늘 미역국은 정말 맛있다.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간도 일품이다. 혹시 여러분들도 이 방법으로 미역구을 끓여보시라. 정말 맛있다. 오늘은 피아노 연습을 하지 못했다. 내일은 꼭 해야겠다. 아 저녁을 먹고 나니 졸립다. 내일은 내일의 요리와 설겆이가 기다린다. 내일을 기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