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4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환경을 돌보지 않으면 잘 자라고 잘 살기 어렵다. 버드나무는 강기슭이나 더러운 강을 그냥 보고 넘기지 않는다. 버드나무만의 뿌리 체계를 통해 잘 바스라지는 토양을 단단히 떠받치고 강화해서 물속의 오염물질을 비료 역할을 하는 질산염으로 바꾸어준다. 나의 주변을 돌보는 일이 곧 나를 돌보는 일이다. 그리고 그 일은 화사한 새 침대보다 특별한 점심 한끼, 버드나무의 안정적인 강둑처럼 아주 단순한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나도 삶을 버드나무 처럼 살고 싶다. 토양을 단단히 떠받치고 강화해서 물속의 오염물질을 비료 역할을 하는 질산염으로 바꾸어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