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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1일차

cook2piano 2023. 1. 5. 10:59

코로나에 관해서 기록은 14일차까지 기록을 할 것이다. 코로나에 처음에 걸렸을 때는 표식이 거의 없었다. 얇은 두 줄이었다. 그런데 얇은 두 줄의 코로나는 나의 몸에 커다란 흔적을 남겼다. 아마도 지금 내 몸에서 남기고 있을까? 큰 흔적은 고열로 인해 후각의 감각이 마비가 왔다는 것이다. 처음에 정말 놀랐다. 난 병원에 입원을 했고 병원에 있을 때는 내 후각이 마비가 된지도 몰랐다. 그저 따뜻한 밥에 시간이 되면 항생제 진통제 등등을 하루에 3번씩이나 투여했으니 내 팔뚝은 멍이 가득 들었다. 나중에 주사가 들어지 않을 만큼 퉁퉁 부어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퇴원을 했고, 퇴원을 했을 당시까지도 내 코의 후각이 마비가 올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저 고열이 나서 몸이 온 몸이 아팠다. 병실이 그렇게 따뜻했는데도 추웠다. 그렇게 2틀 열이 났었는데. 그렇게 난 좋아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왠 걸. 후각 마비. 집에 와서 커피를 끓여주라고 아내에게 물을 올려주라고 했다. 물을 데우는 포트에 아내는 식초를 넣고 소독을 하기 위해 물을 끓였었다. 물이 다 끓었는데도 아내는 커피를 타주지 않아 내가 직접 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바로 커피잔에 믹스를 넣고 물을 부었다. 그리고 커피를 섞고 입에 가져갔는데 커피 냄새가 나지 않았다. 이때도 난 냄새가 안나는지도 몰랐다. 그리고 난 커피를 입에 가져갔다. 그런데 평소 커피 맛이 아니었다. 우왝 이게 무슨 맛. 그렇게 난 툴툴거렸다. 인스턴트 믹스 커피가 상하기도 하나보다. 꽤 당황했다. 그리고 난 다시 믹스를 꺼내서 커피잔에 붓고 물을 부었다. 그런데 또 같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아내가 왔다. 여보 커피가 상했나 왜 이러지 했는데. 아내가 말했다. 여보 그거 식초 물인데. 냄새 안나요. 헉 정말 당황했다. 식초 냄새가 안나다니. 아 그렇게 난 코로나 후유증인 것을 그때 알았다. 우와 무섭다. 코로나 후유증.

 

그렇게 나의 후각 기능은 마비되었고, 냄새를 맡지 못하고 커피는 먹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다행인 것은 입맛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각 기능은 있어서 맛은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아직도 내 코는 기능을 하지 않는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향수를 뿌려서 코에 딸 밀착을 해야 냄새가 조금 날 뿐이다. 그래서 냄새를 조금 느낄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전에는 냄새가 하나도 안났다. 정말 내 코가 일을 하나 할 정도로 의심이 갔다. 그런데 화장실에 가면 좋은 점이 있다. 볼일을 보고 있어도 냄새가 안나니 오래 있을수도 있다. 하 그래도 좋은 시간이 있었다. 다행이었다. 

 

그렇게 나의 코로나 후유증은 여기 저기 나타났다. 눈 위쪽 씰룩 거림, 등 근육들이 물결치듯 움직이고, 머리 위쪽이 따끔따끔 아프기도 하고, 눈 위쪽이 상당이 부어서 다래끼처럼 되어버린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다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우와 무서운 바이러스. 이번 기회에 온몸이 좋아져서 안 아프길 기도한다. 왜냐하면 난 아이들이 4명이다. 그리고 아직 어리다. 이 아이들을 잘 키워내기 위해서는 아빠가 건강해야 한다. 꼭 건강하길 빈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서 살기를 빈다.. 오늘도 글을 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나의 코로나 기록은 14일까지만 기록을 할 것이다. 그 시간이 지나면 다시 요리와 피아노를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독서 기록도 조금씩 기록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