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두 아들은 병원에서 병원에서 보내고 있다. 장성한 중학생 두명과 아빠가 한 방에서 24시간을 붙어 있다. 그러다 보니 못볼것을 다 보여준다. 그래도 오늘은 삼일차라 한 마디 했다.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그런데 핸드폰으로 하루 종일 게임하는 시간에 영어 한개라도 보면 어떠겠니! 그래야 실력이 늘지 않겠니. 7개월을 학원을 다녔지만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늘지 않는게 영어라고 이야기 해줬다. 그리고 엄마 이야기도 해줬다. 올해 엄마가 마음고생이 심해서 몸이 조금 아프다고. 그러니 앞으론 엄마 속상하게 조금만 하라고. 이 말뜻을 알아듣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그러지 않을 줄 알지만 난 그래도 이야기 했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의 진심이 전달되지 않으니깐. 진실은 전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해만 늘어난다. 우리 아들 중3 사춘기 강한 사춘기를 넘어서고 있다. 이젠 조금씩 이기고 나오면 좋겠다. 그리고 게임의 세계에서 빠져 나와서 세상을 바라봤으면 좋겠다.
부모가 바라는 것은 그게 시작이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것이다. 앞으로 나의 갈길을 똑바로 볼 줄 아는 것. 그러길 오늘도 기도해본다. 아들아 힘내자. 둘째에게 게임을 가르치지는 말라고 당부도 했다. 그리고 둘째 친구들을 너의 게임 파트너로 불러들이는 것도 이상하다고 이야기 했다. 나머지는 아들이 받아들이는지 아닌지 달려 있다. 아무튼 지켜봐야겠다. 지금은 옆에서 잠을 자고 있다. 작은 아들은 어제 못본 미이라 영화를 본다. 글 올리고 같이 봐야겠다. 오늘도 하루를 잘 넘기고 있는 우리들에게 화이팅을 외쳐본다. 아들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