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25 성공한 비즈니스 리더들처럼 성공한 예술가들은 의심을 정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의심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법이라는 걸 배운다. 후기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자기 회의는 너무나 심하게 오랫동안 지속돼서 급기야 정신 병원을 찾기에 이른다. 후에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자신이 쥔 붓에 있다는 것을 안 반 고흐는 “마음속에서 당신이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목소리가 들린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림을 그려라. 그럼 그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임상 심리 전문가인 람 다스는 “자아가 좋아하는 저항 방식 중 하나는 당신을 의심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의심은 자존감 문제와 성공할 능력이 없다는 두려움에서 기인한다. 혹은 그의 말을 빌리자면 “당신의 문제는 당신이 하찮다는 생각에 강박이 있다는 것이다.”
p.145. 진공청소기의 역할은 모름지기 먼지를 빨아들이는 것이다. 1979년 한 젊은 선박 디자이너는 세계에서 최고로 강력하다고 알려진 진공청소기를 써 본 후 너무 짜증이 났다. 먼지를 빨아들이는 대신 그의 작업실 바닥 주변으로 먼지를 밀어내는 게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한 목재소에서 사이클론 분리기를 사용해 톱밥을 빨아들이는 것을 본 후 그는 같은 기술을 진공청소기에 적용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대박을 예감한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기능이 실제로 작동하는 시제품을 재빨리 만들었다. 그런데 시제품은 몇 가지를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로부터 5년간 그는 저축한 돈을 털어 먼지 봉투가 필요 없는 백리스 진공청소기 시제품을 만들고 또 만들었다. 그의 집념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 활동을 한 아내를 제외하고는 모두 그를 손가락질했다. 5,126개의 시제품을 실패한 후 제임스 다이슨은 5,127번째 시제품으로 5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의 성공이 더 대단한 이유는 투자자나 주주 한 사람 없이 성공을 이뤘기 때문이다. 다이슨의 사이클론 청소기는 먼지를 말끔히 빨아들이고 제임스 다이슨의 인생 또한 술술 풀렸다.
다이슨의 노력이 눈물겹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다이슨의 성공 배경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었다. 나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겠다. 또한 끊임없는 의심으로 뭔가를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이다.